그대의 기쁨이 내 안에서 이토록 가득한 까닭은, 그대가 내게로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그대의 사랑은 그대를 사랑하는 이의 사랑 속에서 자신을 잃고, 바로 그 둘이 온전히 하나 되는 자리에서 그대가 보입니다.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기탄잘리》, 글뜸 번역
Thus it is that thy joy in me is so full. Thus it is that thou hast come down to me. … And for this thy love loses itself in the love of thy lover, and there art thou seen in the perfect union of two.
▸배경 이야기
1913년 타고르가 손수 영어로 옮겨 펴낸 《기탄잘리》의 한 편. 시인은 사랑을 한쪽이 다른 쪽을 가지는 일이 아니라, 둘이 서로에게 스며 자신을 잃는 자리에서 비로소 완성되는 것으로 노래했다.
"그래, 그러면 죽게 되는 거지."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죽는 건 분명한 사실이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인생은 살 만한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안다. 서른 살에 죽든 예순 살에 죽든 결국에는 다 죽게 된다는 것도 모르지 않는다. 어떤 경우라도 그 후에는 다른 남자와 여자들이 살아가게 될 테고, 수천 년 동안 그런 식일 것이다. 이보다 더 분명한 것은 없다. 지금이 됐든 이십 년 후가 됐든 죽게 될 것은 어차피 나다.
알베르 카뮈 《이방인》
▸배경 이야기
《이방인》에서 뫼르소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자리. 카뮈는 모든 사람이 결국 죽는다는 가장 단정한 사실 앞에서, 한 사람의 부조리한 평화를 짚었다.